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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나에게서 받았으면 하는 단 하나의 재능

FaTrio 2026. 2. 22. 15:42
📓 기록하는 아빠의 이야기

질문을 기록하고, 순간을 쌓아 삶의 밀도를 높입니다.

 
RECORD 01

포기하지 않고 ‘해결 쪽’으로 몸이 움직이는 힘

아이에게 “아빠한테서 꼭 받았으면 하는 재능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실 저는 한참 멈칫할 것 같아요.

특출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말주변이 좋은 것도 아니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와, 저건 재능이다” 싶은 반짝이는 무언가가 없는 사람.

그래서 먼저, 재능이 뭔지부터 찾아봤습니다.

많은 정의가 있었지만, 유독 마음에 남은 문장이 하나 있었어요.

재능은 남들보다 ‘더 쉽게’ 되는 것,

반복해도 에너지가 덜 소모되는 것.

이 문장을 읽고 나서, 제 시간을 다시 훑어봤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 나는 아마… ‘해결’에 재능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요.

 

── ✦ ──

 

RECORD 02

결혼 3년, 육아 15개월… 집은 늘 작은 문제로 자란다

문고리를 바꾸고도어스토퍼를 바꾸고LED 전등으로 바꾸고.

결혼하고 집에서 살다 보면, 정말 소소한 문제들이 계속 생깁니다.

무슨 큰 사건이 아니라, ‘계속 거슬리는 불편함’ 같은 것들요.

문고리가 헐거워지거나, 도어스토퍼가 제 역할을 못 하거나, 전등이 어둡거나.

또 어떤 건 더 미묘해요. 정답이 없는 선 정리, 공간 고정, 동선 개선 같은 것들. 누가 정해준 답이 없는데, 그냥 매일 반복되는 불편함이죠.

이상하게도 저는 그런 걸 그냥 넘기지 못하더라고요.

“원래 다 이런 거지” 하고 지나가면 마음이 편할 텐데, 제 몸은 자꾸 해결 쪽으로 움직입니다.

선이 지저분하면 ‘우리 집에 맞는 방식’을 생각해서 묶고 고정하고 숨기고.

아내가 “모르겠다, 그냥 두자” 하고 내려놓는 문제를, 저는 한 번 더 붙잡고 방법을 바꿔봅니다.

회사에서도 비슷했어요.

업무에서 필요한 무언가가 생기면, 그걸 시스템화하거나 자동화해서 ‘다시 굴러가게’ 만들어온 경험들이 꽤 많았고요.

생각해보면 저는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남들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인 것 같아요.

오히려 해결이 시작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막힌 것’이 ‘흐르게’ 되는 느낌 때문에요.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 아이에게 꼭 남겨주고 싶은 재능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나에게서 받았으면 하는 재능은,

포기하지 않고 ‘해결 쪽’으로 몸이 움직이는 힘이다.”

 

── ✦ ──

 

RECORD 03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필요한 건 강한 의지보다 ‘방향 감각’이다

저는 점점 확신하게 됐어요.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필요한 건, 엄청난 결심이나 거대한 의지력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방향 감각이라는 걸요.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굴 탓하기보다 “어떻게 하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

잘 안 풀릴 때, “안 돼”로 끝내기보다 ‘작은 실마리’를 찾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한 걸음 옮기는 것.

이건 재능이기도 하지만, 태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태도가 아이에게 남았으면 해요.

아이에게 “너는 포기하지 마”라고 가르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말은 대부분 아이에게 와닿지 않거든요.

아이들은 말보다 더 정확하게, 어른의 을 보고 배웁니다.

아빠는 문제가 생기면 그냥 넘기지 않는다.

아빠는 포기하기보다 정보를 찾아보고 조건을 바꾼다.

아빠는 “우리 방법을 바꿔보자”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아이에게는 어느 날 문장처럼 남을지도 몰라요.

“나는 내 삶을 움직일 수 있다.”

“문제 앞에서 멈추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실마리를 찾는 사람이다.”

그게 결국 자존감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 ‘나는 한 번이라도 더 시도해봤다’는 경험 기반의 자신감.

 

── ✦ ──

 

RECORD 04

정답은 없고, 현실은 있다

친구 관계공부사랑건강… 무엇이든요.

아이도 크다 보면, 분명히 잘 안 풀리는 일이 생길 거예요.

그때 아이가 “끝났다. 못하겠다.” 하고 멈춰버리는 대신,

”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

정답은 없고, 현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다시 굴러가게 만드는 해결을 선택합니다.

아이에게도 그 방향감각 하나만은 남겨주고 싶어요.

능력이나 성취 말고, 삶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요.

 

🧵 질문을 기록하고, 순간을 쌓아 삶의 밀도를 높입니다. Quee

📓 DAILY RECORD

오늘의 기록

👉 “어디부터 고쳐갈까?
👉 여러분은 집에서 반복되는 불편함을 마주할 때, 대체로 “그냥 둔다” 쪽인가요, 아니면 “어떻게든 고친다” 쪽인가요?
👉 아이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태도”가 있나요?
답을 적어도 좋고, 마음속으로만 떠올려도 괜찮아요.

질문을 기록하고,
순간을 쌓아 삶의 밀도를 높입니다.

기록하는 아빠 '큐이'

이 글은 아빠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대화,
Fatrio
의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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