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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 번, 차로 10분 거리에서 내린 처가 방문의 답

📓 기록하는 아빠의 이야기질문을 기록하고, 순간을 쌓아 삶의 밀도를 높입니다.🧵 큐이의 기록 — 10분 거리에서 내린 답 RECORD 01적정이라는 단어의 까다로움기록 메모"처가 방문, 얼마나 가는 게 적정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답을 꺼내기 전에 단서부터 붙이고 싶어집니다.안녕하세요, 큐이입니다.제 답이 왜 이 답인지, 제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먼저 밝히지 않으면 — 숫자만 덩그러니 남아 오해의 여지가 커지는 질문이거든요.저희 집과 처가는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본가도 마찬가지고요. 양가 모두 아주 가까운, 흔치 않은 조건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요.이 거리가, 오늘 제가 드릴 답 전체를 만든 조건입니다. 그래서 먼저 지금의 방문 리듬과 그 리듬이 가능한 이유를 말씀드리고,..

- 2026.06.19

손을 덜 씻고, 난간에 기대고 — 아내의 한숨

📓 기록하는 아빠의 이야기질문을 기록하고, 순간을 쌓아 삶의 밀도를 높입니다.🧵 큐이의 기록 — 위생과 안전, 두 집의 간격 RECORD 01화가 아니라, 거슬림기록 메모결혼해서 같이 살다 보면, 상대가 화나는 지점보다 거슬려 하는 지점이 훨씬 자주 드러난다는 걸 알게 됩니다.두 집의 기본값이 부딪히면서어느 한쪽에 맞춰지거나새로 합의되거나.안녕하세요, 큐이입니다.화는 크고 선명해요. 거슬림은 작고 잔잔해요. 말로 꺼내기엔 애매하고, 안 꺼내자니 계속 남아 있는 — 그런 영역이에요.오늘은 제 쪽에서 아내를 거슬리게 하는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크게 두 축이에요. 위생과 안전. 이건 결국, 제가 자라온 집과 아내가 자라온 집이 서로 다른 기본값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저희 집은..

- 2026.06.12

아내의 등짝 스매싱을 부르는 나의 무의식적 습관 3가지

3줄 요약1.결혼하고 한 지붕 아래 부대끼며 살다 보면, 연애 때는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사소한 습관들이 고화질 해상도처럼 또렷해집니다. 치명적인 단점이라기보다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이죠.2.이번 주 뉴스레터는 아내를 대상으로 한 심층 취재(?)와 제 뼈저린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적어 내려간, '아내의 화를 부르는 나의 습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결혼하고 한 지붕 아래 부대끼며 살다 보면, 연애 때는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사소한 습관들이 고화질 해상도처럼 또렷해집니다. 치명적인 단점이라기보다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이죠.이번 주 뉴스레터는 아내를 대상으로 한 심층 취재(?)와 제 뼈저린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적어 내려간, '아내의 화를 부르는 나의 습관들'에 대..

- 2026.06.10

아내가 화나는 이유, 사실은 이거 하나였다

✨ 호야의 에세이아내가 화나는 이유, 사실은 이거 하나였다호야’s comment(아직 오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오늘은 아빠가 생각하는아주 현실적인 관계의 포인트 하나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바로“아내의 화를 부르는 나의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무심하다’사람은 누구나호야가 붙잡은 생각자기 기준에서는 나쁘지 않은 행동을 한다.문제는그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다.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상대방은 서운하고, 무시당한 기분이 들 수 있다.그리고 그 차이가작은 감정의 틈을 만든다. 갈등의 시작은 대부분 사소하다호야가 붙잡은 생각처음부터 큰 문제인 경우는 많지 않다.대충 한 대답,건성으로 한 리액션,핸드폰을 보면서 듣는 태도,“이따 얘기하자” 하고 넘겨버리는 순간들.이런..

- 2026.06.08

배는 부른가, 외출은 했는가 — 아내의 감정 앞에서 내가 먼저 체크하는 것들

📓 기록하는 아빠의 이야기질문을 기록하고, 순간을 쌓아 삶의 밀도를 높입니다.🧵 큐이의 기록 — 부부의 갈등을 푸는 나만의 꿀팁 RECORD 01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안녕하세요, 큐이입니다.저희 부부는 평소에 크게 싸우는 편이 아니에요. 일상적인 대화에서 목소리가 커지는 일도 드물고,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도 대개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쪽이죠.그런데 아이가 생긴 뒤로, 묘하게 다른 결의 갈등이 가끔 생깁니다. 이유나 주제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 둘 다 지쳐 있어서 생기는 갈등이요.예전에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처음 들었을 땐 재치 있는 농담 같았는데,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뒤로 이 문장이 점점 진담처럼 들려요. 평소였다면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말 한 ..

- 2026.06.05

슬기로운 1년 차 남편 생활: 부부싸움을 멈추는 두 가지 마법

3줄 요약1.결혼하고 한 지붕 아래 살다 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명제가 하나 있습니다.2."아, 우리는 생각보다 정말, 아주 많이 다른 사람이구나."결혼하고 한 지붕 아래 살다 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명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 우리는 생각보다 정말, 아주 많이 다른 사람이구나."연애 때는 몰랐던 아주 사소한 생활 습관으로도 의견이 갈리고, 가끔은 뾰족한 감정이 불쑥 튀어나오는 순간들이 생기죠. 아직 결혼 1년 차의 초보 남편이지만, 그동안 나름의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터득한 저만의 '부부싸움 조기 진화' 비급 두 가지를 슬쩍 공유해 볼까 합니다.이런 가족에게 추천완급조절의 기술: 생존을 위한 고도의 '눈치'최후의 필살기: 무장해제 '애교'안 싸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잘' 푸는 것11. 완..

- 2026.06.03

사랑보다 중요한 건, 싸운 뒤의 태도였다

✨ 호야의 에세이사랑보다 중요한 건, 싸운 뒤의 태도였다📌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나만의 꿀팁호야’s comment(아직 오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오늘은 아빠가 생각하는아주 현실적인 관계의 기술 하나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바로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가”이다. 갈등은 자연스럽게 생긴다호야가 붙잡은 생각사람이 다르면 생각도 다르고생각이 다르면 부딪히는 건 당연하다.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그 갈등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다.처음에는 작은 의견 차이였는데점점 말투가 날카로워지고결국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순간들이 있다. 감정이 상했다는 사실부터 인정하기아빠가 배우고 있는 방법은호야가 붙잡은 생각누가 맞고 틀리고를 따지기 전에“서로 감정이 상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대화를..

- 2026.06.01

당근 문고리에서 만난 육아 동지들, 그리고 뼈아픈 교훈

3줄 요약1.곧 태어날 딸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다 보니, 세상엔 참 작고 귀여우면서도 비싼 물건들이 많다는 걸 새삼 실감합니다.2.유모차, 젖병 소독기, 아기 매트… 이 많은 걸 전부 새것으로 사자니 부담스럽고, 막상 몇 달 쓰지 못하고 창고로 간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다 보니 저희 부부도 자연스레 당근마켓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3.그런데 물건을 몇 번 사고팔다 보니,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꽤 흥미롭고 뭉클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더라고요.곧 태어날 딸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다 보니, 세상엔 참 작고 귀여우면서도 비싼 물건들이 많다는 걸 새삼 실감합니다. 유모차, 젖병 소독기, 아기 매트… 이 많은 걸 전부 새것으로 사자니 부담스럽고, 막상 몇 달 쓰지 못하고 창고로 간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다..

- 2026.05.27

입가에 묻은 까만 춘장, 네가 맛볼 첫 번째 신세계

3줄 요약1.우리 아이에게 꼭 한 번 먹여주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무엇일까요?2.몸에 좋고 영양가 넘치는 유기농 이유식도 당연히 챙겨야겠지만, 이번에는 조금 엉뚱한 기준으로 메뉴를 골라봤습니다.3."우리 아이가 이걸 처음 먹으면 대체 어떤 표정을 지을까?"우리 아이에게 꼭 한 번 먹여주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몸에 좋고 영양가 넘치는 유기농 이유식도 당연히 챙겨야겠지만, 이번에는 조금 엉뚱한 기준으로 메뉴를 골라봤습니다."우리 아이가 이걸 처음 먹으면 대체 어떤 표정을 지을까?"가장 기대가 되는 음식,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정답은 단 하나, '짜장면'이었거든요.이런 가족에게 추천내가 처음 짜장면을 만나던 날결핍이 만들어낸 가장 강렬한 미각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에 태어날 너에게1🍜 ..

- 2026.05.27

아빠는 왜 회를 같이 먹고 싶을까

✨ 호야의 에세이아빠는 왜 회를 같이 먹고 싶을까📌 아이한테 꼭 먹여주고 싶은 음식(아이의 반응이 궁금한 음식)호야’s comment(아직 오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오늘은아빠가 꼭 한번 해보고 싶은작은 바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바로 “너에게 꼭 먹여주고 싶은 음식”이다. 아빠가 선택한 음식은 ‘회’다아빠가 너에게호야가 붙잡은 생각꼭 먹여보고 싶은 음식은 바로 ‘회’다.이유는 단순하다.아빠는 회를 좋아하는데엄마는 회를 못 먹기 때문이다.그래서 아빠는 늘회는 밖에서 약속이 있을 때만 먹게 된다.혼자 먹는 회는맛은 있지만 어딘가 조금 아쉽다.그래서 가끔은이런 생각을 한다.“나중에 너랑 같이 먹으면 어떨까?” 아이는 언제부터 회를 먹을 수 있을까호야가 붙잡은 생각사실 이건 아빠도 정확히 몰랐다...

-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