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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될까

FaTrio 2026. 4. 22. 07:00
✨ 호야의 에세이

나는 아이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될까


(아직 오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떤 아빠가 될까.

사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게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다.

아이에게

많이 해주는 부모일까

아니면

엄격하게 키우는 부모일까

아니면

친구처럼 지내는 부모일까.

정답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질문 같다.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한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키우는 게 맞을까?

아이에게

뭔가 부족한 부모가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들은

항상 노력한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더 많은 경험을 시켜 주려고

더 좋은 교육을 시키려고.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

어릴 때 부모님 기억을 물어보면

대단한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신 이런 이야기들이 많다.

아빠랑 밤에 라면 먹던 기억

엄마랑 손잡고 시장 가던 기억

“같이 웃던 순간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기억하는 건

거창한 순간보다

같이 보낸 시간인 것 같다.

아직

너를 만나보지도 않았지만

가끔 상상해 본다.

너는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항상 바쁜 아빠였을까

조금 엄격한 아빠였을까

아니면

같이 웃던 아빠였을까.

나는

네가 커서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

“우리 아빠랑 있으면

편했다.”

그 말이면

충분할 것 같다.

아마

나는 완벽한 아빠가 아닐 거다.

어떤 날은

피곤해서 대충 대답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괜히 예민해질 수도 있다.

그런 날들이

분명 있을 거다.

그래도 한 가지는

잊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그 마음은

아이도 느낀다고 하니까.

나는 네가 커서

나를 떠올릴 때

대단한 사람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우리 아빠는

나를 좋아했던 사람이다.”

그렇게 기억해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아이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엄격한 부모

친구 같은 부모

든든한 부모

각자 생각하는

좋은 부모”의 모습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호야가 붙잡은 마음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가 붙는 시간.

아기 없는 새신랑 '호야'

감정이 남는 장면을 천천히 붙잡아 두는 글을 남깁니다.

호야의 여운이 남았다면

마음에 남은 장면을 붙잡아 두고 싶을 때 Fatrio의 다음 이야기도 함께 읽어주세요.

이 글은 아빠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대화,
Fatrio
의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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