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솔직한 고백 | 아빠 육아, 화를 참기 가장 힘든 순간 TOP3
아빠가 화를 참기 힘든 순간 TOP3
호야’s comment
(아직 오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
아직 나는 아빠가 아니다.
그런데도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나는 과연 화를 잘 참는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아이에게 화를 내는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막상 현실이 되면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아빠라는 역할은 사랑보다 먼저
인내심을 요구하는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TOP 3
📌 같은 말을, 오늘만 벌써 몇 번째일 때
“하지 말랬지.”
“그거 아니야.”
“아빠가 뭐라고 했어?”
처음엔 설명이고, 그다음엔 부탁이고,
그다음엔 거의 읊조림에 가깝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같은 말을 열 번, 스무 번 하다 보면
마음 한쪽이 닳아버린다.
그때 화가 나는 건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내 말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그 허무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TOP 2
📌 밖에서는 천사, 집에서는 폭풍일 때
밖에서는 “어머, 너무 얌전하네요.”
그 순간 아빠의 머릿속엔 이런 생각이 스친다.
“왜 나한테만 이러지?”
하지만 아마 아이는 가장 안전한 곳에서
가장 솔직해지는 거겠지.
그걸 알면서도 서운함이 먼저 올라오는 건,
아빠도 감정을 숨기느라 하루 종일 애썼기 때문일 거다.
TOP 1
내가 너무 지쳐 있을 때 이건 정말 솔직한 이야기다.
아이의 행동보다 내 상태가 안 좋을 때 화는 훨씬 빨리 난다.
잠이 부족한 날, 일이 꼬인 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은 날.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가 마지막 한 방처럼 느껴진다.
그때의 화는 훈육이 아니라 방출에 가깝다.
그래서 더 미안해진다.
아빠가 화를 내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감정
후회다.
아이보다 내가 더 어른이어야 했는데, 내가 더 참았어야 했는데,
그 생각이 뒤늦게 밀려온다.
그래서 아빠들은 화내는 순간보다
화낸 이후를 더 오래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아빠가 되고 싶다
화를 안 내는 아빠 말고, 화가 났다는 걸 인정할 줄 아는 아빠.
“아빠가 조금 화가 났어.”
“지금은 잠깐 쉬어야 할 것 같아.”
그 말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어른.
감정을 숨기는 법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법을 보여주는 사람.
아직은 전부 상상이지만
마무리
아직 나는 아이에게 화를 낸 적도 없고, 미안하다고 안아본 적도 없다.
그래도 한 가지는 미리 정해두고 싶다.
완벽한 아빠는 못 돼도,
돌아올 줄 아는 아빠가 되겠다는 것.
화가 지나간 자리에 사과와 포옹이 남는다면,
그것도 아빠가 배우는 과정일 테니까.
아직은 모든 걸 상상으로만 말하는
예비 아빠 호야의 조금 서툰 마음 연습이다.
지금까지, 아직은 모든 걸 상상으로만 말하는
오늘의 질문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가 붙는 시간.
아기 없는 새신랑 '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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